무역수지 16억 달러 흑자로 7개월 연속 흑자 전망
한국 수출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달 16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에 성공한 반도체는 이달 20일까지 20%에 가까운 증가세를 보이며 수출 성장을 견인했다. 6개월째 흑자를 기록 중인 무역수지 역시 16억 달러 흑자를 보였다.
관세청이 21일 발표한 12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78억72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0% 증가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지난해와 같이 15.5일로 이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4억4000만 달러로 이 역시 전년 대비 13.0% 늘었다.
한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기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 10월과 11월 플러스 전환에 성공한 바 있다. 이달 20일까지의 수출 실적을 고려하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이 확실시된다.
품목별로 보면 한국의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이 무려 19.2% 늘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감소세를 보였으나, 지난달 16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에 성공한 바 있다.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입액은 362억5600만 달러로 9.2% 줄었다. 원유(-5.2%), 가스(-41.8%) 등 에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6억16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같은 기간은 14억1300만 달러 적자였으나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들어 누적 무역적자는 128억3400만 달러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