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낮 12시 54분께 대전 유성구 국방과학연구소(ADD) 내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이날 오후 국방과학연구소 정문으로 화물차가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대전국방과학연구소서 21일 폭발 사고가 발생해 직원 1명이 숨졌다. 사고가 난 국방과학연구소는 화약과 로켓 등 무기를 다루는 국가 중요시설로 4년 만에 또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1분께 대전 유성구 ADD 실험동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 사고가 나 직원 1명이 숨졌다. 숨진 직원은 정년퇴임 후 다시 채용된 60대 계약직 연구원이다.
신고받은 소방 당국은 장비 24대와 인력 80여 명을 현장에 투입했으며, 폭발 사고가 화재로 이어지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폭발 당시 차 유리창이 흔들릴 정도의 굉음이 발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4년 전인 2019년 11월에도 이 연구소 젤 추진제 연료 실험실 1층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사고로 30대 선임연구원 1명이 숨졌고, 5명이 다쳤다.
윤 대통령은 이날 “유가족과 동료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재발을 막겠다”라고 말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도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유명을 달리하신 연구원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라며 “관계기관과의 정확한 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재발방지책을 세우겠다”라고 강조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관련 기관과 협조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