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에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던 부부들의 이혼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최근 김가온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결혼을 유지했던 십여 년간 그녀는 내가 주장하고 믿어온 나의 헌신 속에서 미세한 불균형을 느껴왔을 테고 그 틈으로 불화의 조각들이 파고 들어왔으리라. 철학과 실생활 모든 영역에서 다른 사고방식으로 살다 보니 충돌이 잦았고, 임계점을 넘어선 것이 작년 이맘때. 그 후로 일사천리로 진행된 이혼은 결혼을 닮아있었다”라며 이혼 소식을 알렸다.
김가온은 “그 옛날 결혼을 축하해줬던 사람들, 내 가족으로서의 모습을 지지해주었던 사람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못해서 답답했었는데, 이제는 이렇게 세상에 고백하여 고마웠고 죄송하다는 말을 할 수 있어서 속이 제자리를 찾는다”라며 이혼 사실을 뒤늦게나마 알리게 된 이유를 밝혔다.
김가온과 강성연은 2012년 결혼해 2015년 첫아들을 품에 안았고 이듬해 둘째를 득남했다. 이들은 2018년 tvN 예능 프로그램 ‘따로 또 같이’를 시작으로, 2019년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결혼 후 일상을 공개했다. 2020년에는 KBS2 ‘살림남’에 합류해 부부 생활과 갈등을 털어놓기도 했다.
4일 최민환 율희도 각자의 SNS를 통해 이혼을 발표했다. 율희는 “많은 시간 노력하고 대화한 끝에 서로 각자의 길을 응원해주기로 했습니다”라며 “부부의 길은 여기서 끝이 났지만 아이들의 엄마, 아빠로서는 끝이 아니기에 저희 두 사람 모두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보살피고 소통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현재 아이들은 현실적인 문제들과 최대한 심리적인 불안함이 크지 않도록 지금까지 생활하던 공간에서 아이아빠가 양육하고 있으며, 저 역시 그만큼 엄마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게 아이들과 자주 만남을 가지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최민환도 “아이들에게 마음의 상처가 남지 않도록 아빠로서 역할을 하는 데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부부에 앞서 출연했던 지연수와 일라이도 2021년 이혼 소식을 전했다. 2014년 11살 나이 차이를 이겨내고 혼인신고를 한 두 사람은 2017년 결혼식을 올렸다. 이들은 당시 ‘살림남’을 통해 결혼식 모습을 공개하는 등 많은 관심 속에 출연했으나 결혼 6년 만에 결국 이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