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가 올해 64억 원을 투입해 진행한 5곳의 공원 정비공사를 끝마쳤다고 22일 밝혔다.
우선 삼성·봉은배수지 상부를 한강 조망을 자랑하는 명소로 바꾼 삼성해맞이공원은 하단부 정비를 통해 다시 탈바꿈했다. 구는 지난해 12월 공원 조성 계획 1단계에 따라 상단부 공원을 조성하고, 올해 2단계 공사인 배수지 하단부 공사를 끝마쳤다.
하단부 공원 중심에는 사계장미 등을 심어 장미정원을 조성했고, 공원 둘레에 측백나무 에메랄드골드 등 도심 속 수려한 자연도 만나볼 수 있다.
여기에 전망데크, 야외테이블, 운동시설, 어린이 놀이시설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상·하단의 공원을 연결하는 데크계단과 난간도 새롭게 교체했다. 새로워진 공원은 새해 일출 명소로서 확실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구는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주택가와 가까운 노후화된 근린공원에 대한 정비계획을 수립해, 올해 근린공원 4곳을 새롭게 단장했다. 대상지는 청수근린공원(청담동), 독골근린공원(도곡2동), 못골아래근린공원(자곡동), 역삼문화공원(역삼1동)이다.
특히 청수근린공원에는 야생초화원, 못골아래근린공원에는 수국원을 조성해 특색 있는 테마정원으로 꾸미고, 계절별 다양한 나무를 심어 사계절 내내 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청수·독골·못골아래 3곳에는 최신 트렌드와 주민 요구를 반영해 맨발 걷기를 할 수 있는 흙길 산책로와 세족장, 신발장 등도 만들었다. 역삼문화공원은 이번 정비공사를 통해 국기원 진입로까지 끊어진 보행로를 잇게 됐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삼성해맞이공원 조성 공사가 2단계까지 차질 없이 마무리돼 앞으로 이용객들이 이곳을 온전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노후화된 근린공원을 새롭게 정비해 나가, 모든 연령층이 도심 속 자연을 즐기며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