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초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초·중·고교가 모두 가까운 '원스톱 학세권'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원스톱 학세권은 안전한 통학, 교육이 마무리되는 시기까지 안정적인 거주 등의 장점이 있다. 이런 이유로 원스톱 학세권 아파트는 최근 수도권 청약 시장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2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4분기 경기도 민간 아파트는 9543가구(특별공급 제외)가 분양에 나서 17만3301건의 청약신청이 접수돼 평균 18.16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약 6배 높은 수치다.
올해 4분기 청약 단지 중 특히 원스톱 학세권 아파트는 청약경쟁률 상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끌었다.
10월 청약한 동탄2 신도시 '동탄레이크파크 자연앤 e편한세상'은 279가구 모집에 10만5179건의 청약신청이 몰려 평균 3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바로 앞에 이솔초, 서연중, 서연고가 있다.
지난달 파주 운정 3지구에 분양한 '운정3 제일풍경채'는 42가구 모집에 1만5609건의 청약이 들어와 평균 37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같은 달 선보인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더 센템'은 170가구 모집에 1만8494건의 청약이 몰리며 평균 10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두 단지는 모두 인근에 초·중·고교 예정부지가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원스톱 학세권 단지는 연말·연초 잇따라 분양이 예정돼 있다. 우선 경기도 평택 브레인시티에는 대광건영이 내년 1월 '브레인시티 대광로제비앙 그랜드센텀'을 선보인다. 단지는 118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브레인시티에서 유일하게 유치원과 초·중·고가 모두 가까운 원스톱 학세권이다. 주변에 카이스트 평택캠퍼스가 2025년 준공할 예정이고 국립 한경대 평택캠퍼스도 인근이다. 또 수도권 전철 1호선·SRT 평택지제역 등을 이용하기 편리하며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등 각종 첨단사업단지도 가깝다.
KCC건설은 '역곡역 아테움 스위첸'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189가구 중 51㎡ 5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반경 300m 내에 삼오유치원, 부천부안초, 부천동중이 있으며 양지초, 시온고, 범박고 등도 인근이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이천시 안흥동에 '이천 롯데캐슬 센트럴 페라즈 스카이'를 선보인다. 안흥초, 이천중, 이천제일고 등이 도보권이고 시립도서관도 가깝다. 단지 바로 앞에는 이천 청소년생활문화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 84~122㎡ 아파트 801가구와 오피스텔 52가구 등 총 853가구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