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달인 내년 1월 전국에서 2만3000여 가구가 분양할 것으로 보인다. 분양 물량은 경기와 인천, 광주에 몰렸고 서울은 분양이 없다.
25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내년 1월 전국 29개 단지, 3만1150가구(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 1순위 청약 기준)가 분양할 예정이다. 이중 일반분양은 2만3327가구다. 이달 2만7944가구와 비교하면 16.5% 줄어든 것이고 2022년 1월(2만2375가구)과는 비슷한 수치다.
수도권은 1만303가구, 지방은 1만3024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가 5614가구(11곳)로 가장 많다. 이어 인천(4690가구, 4곳), 광주(4045가구, 3곳) 순이다. 서울은 분양 예정 단지가 없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1월은 계절적 비수기인 데다 마케팅이 어려운 총선을 앞둬 이달보다 물량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총선 때는 지역구 개발 공약에 따라 아파트값 등이 영향을 받기 때문에 분양 일정을 잡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주요 분양단지로는 DL건설이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에 짓는 'e편한세상 신곡 시그니처뷰'가 꼽힌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6개 동, 총 81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52~84㎡ 407가구가 일반분양이다. 추동근린공원과 발곡근린공원, 중랑천 수변공원 등이 가까워 주거 환경이 쾌적한 것으로 평가된다.
DL건설은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 'e편한세상 검단 에코비스타'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0층, 11개 동 전용면적 84~119㎡ 총 732가구 규모로 짓는 이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광주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과 범양건영이 광주 북구 매곡동 '힐스테이트 중외공원'을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8층, 15개 동, 전용면적 84~157㎡ 총 1466가구 규모다. 하백초가 도보권이고 광주예술중·고와 고려중·고, 매곡동·운암동 학원가도 가깝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포스코이앤씨와 경북 포항시 남구 대잠동 일원에 짓는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도 분양할 예정이다. 2개 단지 총 2667가구 대단지로 조성되는 데 이 중 지하 5층~지상 35층, 전용면적 84~178㎡ 1668가구로 구성된 2단지를 우선 분양한다. 단지는 포항시 내에서 주거선호도가 높은 중심 생활권에 위치하며 민간 공원 특례사업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