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넘게 이어온 매각 절차 완료
▲짐 랫클리프 이네오스 회장이 3월 17일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올드 트래퍼트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트래포트(영국)/로이터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랫클리프 회장은 글레이저 가문이 보유한 맨유의 클래스B 주식 25%와 클래스A 주식의 최대 25%를 인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랫클리프 회장은 자신이 소유한 글로벌 화학 대기업 이네오스를 통해 주당 33달러(약 4만3000원)를 지불할 예정이다.
또 맨유 구단은 랫클리프 회장이 홈구장인 올드 트래퍼드에 3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랫클리프 회장은 성명에서 “우리 모두의 공통된 야망은 분명하다”며 “영국, 유럽, 세계 축구의 정상에 맨유가 다시 서는 것을 보고 싶다”고 밝혔다.
랫클리프 회장이 맨유 인수를 완료하면서 글레이저 가문이 약 1년 전 시작한 소수 지분 매각 절차가 완료됐다. 2005년 글레이저 가문에 인수된 맨유는 2013년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은퇴 이후 성적 부진에 시달려 왔다. 이에 글레이저 가문 퇴진 여론이 확산했고 지난해 11월 글레이저 가문은 매각 의사를 공식 선언했다.
유력한 지분 인수 후보자로는 셰이크 자심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이슬라믹 은행(QIB) 회장이 거론됐지만, 글레이저 가문이 입찰 금액을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협상이 결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