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수혜 받을까…‘큰손’ 올트먼, 개인적 투자처 125곳 달해

입력 2023-12-2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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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스타트업 20곳 이상에 투자
2011~2019년 Y콤비네이터서 다양한 투자 활동
3.7억 달러 핵융합 스타트업 ‘헬리온에너지’ 배팅이 최대 투자

▲6월 9일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열린 ‘K-Startups meet OpenAI’ 행사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실리콘밸리의 큰손으로 떠오르면서 스타트업 업계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최근 그의 투자처가 오픈AI의 우선적 협력사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벤처 캐피털 리서치 회사 피치북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올트먼 CEO가 개인적으로 투자한 스타트업은 125곳에 달한다. 챗GPT가 생성형 인공지능(AI) 돌풍을 일으킨 올해에도 올트먼 CEO는 20곳 이상의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올트먼 CEO는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유명한 스타트업 육성기관인 Y콤비네이터에 몸담으면서 280여 건의 거래에 참여하기도 했다.

올트먼 CEO가 투자한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핵융합 스타트업인 ‘헬리온에너지’가 있다. 그는 2014년 Y콤비네이터의 파트너로서 헬리온에 처음 투자했다. 핵융합 기술 상용화에 수십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임에도 올트먼 CEO는 2021년 자신의 개인 투자로는 사상 최대 규모인 3억7500만 달러(약 4886억 원)를 베팅했다.

올트먼 CEO는 노화를 늦추는 기술을 개발하는 생명공학 스타트업 ‘레트로바이오사이언스’에도 주목했다. 그가 지난해 레트로바이오사이언스에 투자한 금액은 1억8000만 달러에 이른다. 올해 초 올트먼 CEO는 MIT테크놀로지리뷰와의 인터뷰에서 “헬리온에너지와 레트로바이오사이언스 투자가 내 모든 유동성 순자산의 전부”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 다른 투자처로는 초음속 상업용 비행을 시도하는 스타트업인 ‘붐애비에이션’이 있다. 올트먼 CEO는 2016년 개인 투자자로 붐애비에이션에 처음 투자했다. 2019년에는 Y콤비네이터를 통해 다시 이 스타트업에 자금을 조달했다.

이 외에도 올트먼 CEO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 세 차례에 걸쳐 AI 스타트업 ‘휴메인’에 투자했다. 2015년에는 제너럴모터스(GM) 산하 자율주행 기업인 ‘크루즈’에 개인적으로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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