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는 27일 승진 인사 명단에 홍보담당관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 주무관의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김 주무관은 9급 공무원이 된 지 7년 만에 6급 공무원이 됐다. 통상 기초 지자체 공무원이 9급에서 6급으로 승진하는 데에는 15년 이상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주무관은 2018년부터 충주시 유튜브 채널 ‘충 TV’를 운영하며 다양한 ‘B급 콘텐츠’들을 생산해 냄으로써 충주시 홍보에 열의를 다해왔다. 김 주무관은 ‘충 TV’ 콘텐츠 기획부터 촬영, 출연, 편집까지 직접 담당해 구독자들로부터 ‘일당백의 대명사’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김 주무관이 운영하는 ‘충 TV’는 ‘홍보맨의 슬릭백’, ‘공무원은 왜 전화를 돌릴까?’, ‘속기직 vs 홍보맨 타자 대결, 누가 더 빠른가?’ 등의 콘텐츠로 큰 사랑을 받으며 최근 구독자 52.5만 명을 달성했다. 이는 전국 자치단체 공식 유튜브 중 최고 기록이다.
충주시의 유튜브 홍보 사례에 타 지자체와 공공기관, 사기업 등에서도 협업 시도를 요청하거나 ‘충 TV’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콘텐츠 기획 및 생산 비결이나 유튜브 성공 비화를 전하기 위해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JTBC ‘차이나는 클라스’ 등의 방송에 출연하기도 했다.
정문구 홍보담당관은 김 주무관의 특급 승진에 대해 “열심히 했으니 특별 승진은 당연하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누리꾼들 역시 “진정한 성과에 따른 승진이네”, “충주맨은 인정이지” 등의 반응을 보이며 축하하고 있다.
특급 승진과 축하 물결에 김 주무관은 “구독자분들을 비롯해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충주시를 알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