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올해 44% 상승 전망
S&P500, 최고점 경신 임박
뉴욕증시는 산타 랠리 기간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수가 이전 고점을 경신할지 여부에 주목하며 상승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1.19포인트(0.30%) 오른 3만7656.52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6.83포인트(0.14%) 상승한 4781.5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4.60포인트(0.16%) 뛴 1만5099.18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을지에 주목했다. S&P500지수는 지난해 1월 3일 기록한 이전 최고치인 4796.56까지 약 0.5%만을 남겨 두고 있다. 3대 지수는 모두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왔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올해 각각 13%, 24%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스닥지수는 기술주 랠리와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올해 44% 오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나스닥지수는 2003년의 50% 급등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시장은 한 해의 마지막 5거래일과 연초 2거래일 동안의 증시 상승세를 뜻하는 ‘산타 랠리’ 달성 여부도 주시하고 있다. 증권트레이더연감에 따르면 1950년 이후 산타 랠리 기간에 S&P500지수는 평균 약 1.3% 상승했다.
CFRA리서치의 샘 스토발 수석 투자전략가는 “시장은 올해가 가기 전 S&P500지수의 최고점을 보기를 원한다”면서도 “사상 최고치 경신 이후 지수가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시장이 지나치게 낙관적이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예상보다 늦게 인하할 경우 투자자들이 실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S&P500지수 구성 종목의 90%가 50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이는 시장에 약간의 거품이 끼어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케인앤더슨러드닉의 줄리 비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CNBC에 “시장의 기대치가 너무 높다”면서 “연준이 1970년대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으려고 노력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국 연방기금 금리 선물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내년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확률로 90.3%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