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고(故) 이선균 씨의 조문을 마치고 나오면서 "한창 일할 나이고 젊은 나이인데 마음이 아프고, 비극이다"라고 말했다.
28일 오후 유 장관은 고인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이선균 씨와) 개인적인 인연은 없지만, 나도 배우이기 때문에 선배 자격으로 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고인의 빈소에는 유 장관을 포함해 영화계 인사들의 발걸음이 줄을 이었다. 먼저 영화 '기생충'을 연출한 봉준호 감독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영화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박소담 씨도 빈소를 찾았다.
최근 고인과 함께 영화 '잠'에 출연해 제44회 청룡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정유미 씨는 전날 밤 조문을 마친 거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영화 '끝까지 간다'를 통해 고인과 연을 맺은 조진웅 씨, '킹메이커'에 함께 출연해 호흡을 맞췄던 배우 설경구 씨 등도 전날 장례식장을 다녀갔다.
또 배우 이정재, 정우성, 전도연, 류준열, 김남길, 임시완, 문성근과 영화감독 이창동, 변영주, 변성현 등도 조문했다.
한편 이날 장례식장에 유튜버 등이 난입하자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발인을 포함해 이후 모든 장례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유가족과 동료, 지인 모두가 원하는 만큼 애도하고 추모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11시께에는 아내인 배우 전혜진을 비롯한 유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입관식이 엄수됐다.
발인은 오는 29일 정오며 장지는 수원시연화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