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피 지수가 1년 만에 ‘V자 반등’에 성공했다.
28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23년 유가증권시장 결산 자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지수는 전년 말(2236.40포인트) 대비 418.88p(18.73%) 상승한 2655.28p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2018년 말 2041p, 2019년 말 2197p, 2020년 말 2873p, 2021년 말 2977p로 3년 연속 상승세를 보이다 지난해 2236p로 쪼그라들었다.
올해 코스피는 상승세를 보이며 8월에 연고점인 2677p 도달했다. 그러나 글로벌 금리 급등세로 10월 말 2300p를 밑돌다가 공매도 금지 및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사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는 주요 20개국(G20)과 아시아 국가를 합쳐 총 27개 국가 중 상승률 1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25위에서 12계단 상승하며 주요국 증시 평균 상승률(11%)을 웃돌았다. 특히 11월 이후 G7 국가와 아시아 국가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올해 말 시가총액은 2126조 원으로 전년 말 대비 359조 원(20.3%) 증가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5억4000만 주로 전년 대비 9.2% 감소했고, 거래대금(9조6000억 원)은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외국인(11조3000억 원)과 기관(1조1000억 원)은 4년 만에 매수세로 돌아선 반면, 개인(-13조8000억 원)은 4년 만에 매도세로 전환했다.
신규상장기업수는 전년 대비 1개가 늘며 10개를 기록했다. 공모규모는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과 같은 대규모 상장의 부재로 13조5000억 원에서 1조3000억 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한편, 코스닥 시장은 전년 말 대비 27.6% 상승한 866.57p로 마감했다. 시총은 올해 말 432조 원으로 전년 말 대비 116조 원(36.9%) 증가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10조 원으로 전년 대비 45.3% 증가했다. 개인(8조 원)과 외국인(1조3000억 원)은 순매수세를 유지한 반면, 기관(-5조3000억 원)은 순매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