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두 선수는 각자 팀에서 간판 골잡이로 활약하며 이번 시즌 두 자릿수 골까지 기록했는데요. 한국 선수 2명이 동시에 EPL 두 자릿수 득점에 달성한 적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두 선수의 활약에 ELP이 아니라 KPL이라고 불러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나올 정도인데요.
EPL 득점왕을 향해 달려가는 이 선수들의 활약을 살펴보겠습니다.
손흥민은 공격 외에도 헌신적으로 주장 역할까지 소화해내며 팀에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로 자리잡았는데요. 손흥민의 활약에 토트넘은 승점 36으로 리그 5위(11승 2무 4패)로 선두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도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는데요. 그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그가 앞장서야 할 때 책임감을 갖고 있다“며 ”선수로서 그의 자질은 EPL과 세계 축구를 지켜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사실“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한편으로 그는 ”손흥민이 내년 1월 아시안컵 차출되면 토트넘 전력에는 큰 손실이 될 수 있다”고 우려섞인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최근 3연승으로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토트넘과 함께 손흥민의 통산 기록도 더 높은 곳을 향하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손흥민은 EPL 통산 114골을 기록하며 역대 득점 23위에 올랐습니다. 이제 손흥민의 앞에는 각각 120골을 넣은 라힘 스털링(첼시FC)과 리버풀의 전설 스티븐 제라드가 가로막고 있는데요. 손흥민의 물오른 득점 감각을 고려하면 올 시즌 제라드의 기록을 넘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27일(현지시간) 황희찬은 영국 런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원정 19라운드에서 시즌 첫 멀티골과 함께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는데요. 이로써 황희찬은 리그 19경기 10골 2도움을 기록했습니다.
황희찬은 오스트리아 리그의 잘츠부르크에서 뛰던 시절 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적이 있지만, 빅리그 이적 후에는 득점력이 크게 부각된 적은 없습니다. 지난 두 시즌간 울버햄튼에서도 총 8골에 그쳤는데요. 이번 시즌에는 2년간 넣은 골을 순식간에 상회했습니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의 맹활약으로 승점 25를 마크, 리그 11위(7승 4무 7패)에 오르며 중위권 싸움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9월 맨체스터 시티 전과 10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에서 팀을 구해내는 천금같은 동점골을 뿜어낸 황희찬은 6일 번리 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의 승점 싸움에 힘을 보탰습니다.
황희찬은 이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1년 연장 옵션을 포함, 2028년까지 울버햄튼과의 재계약에 성공했습니다. 주급 또한 팀내 최고 수준으로 대우받았죠. 손흥민의 뒤를 이은 차세대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로 황희찬이 이름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한국선수들 맹활약에 축구팬들 EPL 열광
한국선수들의 활약에 국내 팬들의 관심도 EPL에 쏠리고 있는데요. 현재 절반 가까이 진행된 EPL은 치열한 경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리버풀과 아스날이 선두 자리를 엎치락뒤치락 하는데다 3위 아스톤 빌라의 추격도 무섭습니다.
뒤이어 지난 시즌 트레블을 차지한 맨체스터 시티가 4위, 손흥민의 토트넘이 5위를 각각 차지하고 있습니다. UEFA 유로파리그 출전 티켓의 마지노선인 6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차지하고 있는데요. 웨스트햄과 뉴캐슬이 그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형국입니다. 황희찬의 울버햄튼은 브라이튼, 첼시, 본머스와 함께 중위권 싸움에 한창인데요.
‘최고의 리그’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손흥민과 황희찬이 어디까지 높이 올라갈 지 귀추도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