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7, EV3·EV4…내년 출시 앞둔 ‘신차’는?

입력 2023-12-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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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호황 맞은 車 업계, 내년 출시 모델 준비
현대차 아이오닉 7, 기아 EV3·EV4 ‘출격 대기’
토레스 파생모델, 르노 ‘오로라’ 첫차도 출시

▲현대차 아이오닉 5 N.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자동차 업계는 올해 어느 때보다 뜨거운 한 해를 보냈다. 11월까지 자동차 누적 수출액은 645억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연간 700억 달러 수출액을 기록할 전망이다.

국내 완성차 업계는 전동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러한 호조를 이어가기 위한 다양한 신차를 준비하고 있다. 국내 완성차 기업이 준비 중인 내년도 핵심 모델을 살펴본다.

현대차, 세 번째 아이오닉 '아이오닉 7' 출시

▲현대차가 2021 LA 오토쇼에서 공개된한전기 SUV 콘셉트카 세븐. (사진제공=현대자동차)

국내 완성차 업계의 ‘맏형’ 현대자동차는 준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이오닉 7’ 출시를 준비 중이다. ‘아이오닉 7’은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에 이어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활용한 현대차의 세 번째 전용 전기차 모델이다.

아이오닉 7은 2021년 LA 오토쇼에서 콘셉트카 ‘세븐’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공개됐다. 구체적인 사양이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99.8킬로와트시(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 시 미국 기준 483km를 주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오닉 7을 생산하게 될 현대차 아산공장은 전기차 생산 설비를 갖추기 위해 31일부터 내년 2월 13일까지 가동을 중단한다. 이후 시험 생산, 선행 모델 생산 등의 순서를 거쳐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기아, EV3·EV4로 보급형 전기차 시장 주목한다

▲왼쪽부터 EV6 GT, EV4 콘셉트, EV5, EV3 콘셉트, EV9 GT 라인 (사진제공=기아)

EV9을 통해 가격 정책에 실패했다는 지적을 받은 기아는 가격대를 확 낮춘 준중형, 보급형 전기차 EV3와 EV4를 선보일 예정이다. 기아는 지난 10월 ‘2023 기아 EV 데이’를 개최하고 EV3, EV4와 2025년 출시될 EV5 등 중소형 모델은 3만5000달러에서 5만 달러의 가격대로 출시해 전기차의 대중화 및 보편화를 선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기아는 지난 6월부터 EV3와 EV4를 생산하기 위해 오토랜드 광명2공장의 전기차 설비 전환을 진행 중이다. 설비 전환 마감일은 올해 12월 31일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오토랜드 광명2공장에서 2024년 신년회를 진행할 정도로 EV3, EV4를 필두로 기아 전동화 정책에 힘을 싣고 있다. EV3은 내년 상반기, EV4는 내년 하반기 중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KG모빌리티, 효자 '토레스' 기반 파생 모델 선보여

▲지난 3월 서울모빌리티쇼에 전시된 KG 모빌리티의 전기 픽업트럭 'O100' (연합뉴스)

KG모빌리티(KGM)는 토레스·토레스 EVX 기반의 신차를 출시한다. 토레스의 쿠페형 모델과 토레스 EVX 기반의 전기 픽업트럭 ‘O100’이 주인공이다. 2022년 출시된 토레스가 KGM의 부활의 신호탄을 쏜 만큼 시장에서 호평받은 모델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업계에서는 전기 픽업트럭 O100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여러 완성차 업체가 내년 픽업트럭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지며 본격적인 픽업트럭 경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미국 현지 전략형 픽업트럭인 ‘싼타크루즈’ 위장막 테스트를 국내 도로에서 진행 중이며 기아는 모하비 기반의 픽업트럭 ‘타스만’ 출시를 조율 중이다. GM한국사업장(한국지엠)은 3세대 콜로라도 풀체인지 모델을 국내에 들여올 계획으로 알려졌다.

특히 KGM이 기존에 렉스턴 스포츠로 픽업트럭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 역할을 맡아온 만큼 내년 펼쳐질 픽업트럭 대전에서도 강점을 드러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

부진 겪는 르노코리아, 신차 출시로 '기사회생?'

▲지난 8월 '르노 익스피리언스'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는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 (사진제공=르노코리아자동차)

신차 부재, 라인업 부족 등으로 오랜 기간 어려움을 겪은 르노코리아자동차(이하 르노코리아)가 내년 드디어 신차를 선보인다.

내년 하반기 출시될 르노코리아의 신차는 중국 지리자동차의 중·소형 전기차 플랫폼(CMA)을 활용한 중형 하이브리드 SUV다. 이 모델은 2027년까지 3개의 신차를 선보인다는 르노코리아 ‘오로라 프로젝트’의 첫차다.

최근 뤼크 쥘리아 부회장 등 르노그룹의 주요 경영진이 한국을 찾아 오로라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는 등 내년 출시될 신차는 로노코리아의 ‘반전 카드’로 주목받고 있다. 르노코리아가 2025년부터 부산공장에서 폴스타 4를 생산하는 등 변화의 시기를 앞둔 만큼, 이 모델의 성패가 르노코리아 분위기 반전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GM한국사업장, '신차 생산'은 글쎄?…그래도 신차는 나온다

▲캐딜락 리릭. (사진제공=제너럴모터스(GM) 홈페이지 갈무리)

트랙스 크로스오버, 트레일블레이저를 중심으로 국내 생산을 진행 중인 GM한국사업장은 전기차 등 신차를 ‘생산’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초 올해 출시 예정이었으나 미국 현지에서 배터리 공급 난항, 노조 파업 등의 이슈로 출시가 지연된 전기차 캐딜락 리릭 등이 내년 출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2025년까지 국내에 전기차 10종을 출시할 계획이 있다고 밝힌 만큼 △실버라도 EV △블레이저 EV △이쿼녹스 EV 등 여러 전기차 모델도 출시될 가능성이 있는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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