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연기가 치솟고 있다. 라파(팔레스타인)/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정부가 또다시 의회 승인을 거치지 않고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수출을 승인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155mm 포탄에 필요한 퓨즈, 뇌관 등 약 1억4750만 달러(약 1913억 원) 규모의 무기 판매를 승인했다고 의회에 통보했다.
미국 정부는 즉각적인 무기 매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을 때 의회 심사를 면제하는 긴급 조항을 발동했다. 국무부는 “이스라엘이 맞닥뜨린 위협으로부터 스스로 방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미국의 국익에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정부가 긴급 조항을 발동해 이스라엘에 무기를 판매하는 것은 이달 9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당시 미국은 약 1억650만 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탱크 포탄 약 1만4000발을 이스라엘에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