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문화예술패스' 신설…年 최대 15만원 자유롭게 사용

입력 2024-01-02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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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청년ㆍ취약계층ㆍ기업ㆍ지역 중점 지원

'문화예술패스' 도입 등 전통문화 활용한 청년 창업 지원
취약계층 위한 '문화누리카드' 13만 원으로 인상
정부ㆍ민간기업 공동 출자…콘텐츠 제작 6000억 펀드 조성
'구석구석 문화배달' 사업 신설…지역 문화향유 기회 확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부터 청년 16만 명을 대상으로 '문화예술패스'를 시범 운영한다. 취약계층을 위한 '문화누리카드'는 13만 원으로 인상한다. 또 총 6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 지역 문화향유 기회도 확대한다.

2일 문체부는 "2024년 새로운 문화·체육·관광 정책으로 청년과 취약계층, 기업, 지역을 중점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문체부는 문화예술패스를 신설해 청년(19세)들이 연 최대 15만 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공연·전시 등을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청년 창업 지원도 확대한다. 전통문화산업 청년 창업가를 발굴・지원하는 '오늘전통창업' 지원 대상을 초기 창업기업(창업 후 1~3년 차, 최대 3년 1억 원)에서 도약기업(창업 후 4~7년 차, 최대 2년 1억4000만 원)까지 확대한다.

청년 예술인들이 공공 무대에 설 기회도 늘린다. 지난해 95명 지원에 불과했던 국립예술단체 청년 교육단원을 올해 295명으로 확대한다.

또 문체부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6세 이상)에게 제공하는 문화누리카드 1인당 지원금을 연간 11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인상한다.

장애인, 고령자 등 관광 취약계층의 여행 편의를 높이는 정책도 확대 시행한다. 무장애 관광 연계성 강화 사업 신규 권역 1곳을 선정하고, 법주사(보은군)와 삼악산 케이블카(춘천시) 등 열린관광지 30개소를 추가 조성(현재 162개소)한다.

저소득층 유아·청소년과 장애인의 스포츠 활동의 부담을 완화하는 지원도 강화한다. 스포츠강좌이용권을 유아·청소년(12만 명)은 월 10만 원, 장애인(2만 명)은 월 11만 원으로 지원금과 지원 인원을 확대한다.

K-콘텐츠 강화를 위해서 정부와 민간 기업이 공동 출자해 총 6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영상콘텐츠를 제작하는 기업에 제공하는 세액공제 규모도 대기업 15%, 중견기업 20%, 중소기업 30% 수준으로 상향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문체부는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고,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제공해 지역소멸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이에 따라 농어촌·혁신도시·문화지구 등 지역에 '구석구석 문화배달' 사업(61억5000만 원)을 신설해 지역대표 브랜드 공연·축제 활성화 등을 지원한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문화를 누리는 국민의 부담은 낮추고, 문화를 통해 경제를 활성화하며, 문화로 지역에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2024년 문체부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라며 "올해 달라지는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온 국민이 문화로 풍성한 한 해를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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