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에게 피습을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의료센터에 이송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리는 대통령 신년하례식에 불참한다. 이재명 대표의 '괴한 피습' 사태 여파다.
윤영덕 원내대변인은 2일 언론에 "민주당은 이 대표에 대한 테러로 인해 내일 예정된 대통령과의 신년하례식에 불가피하게 참석하지 못함을 알려드린다"고 공지했다.
이어 "민주당은 내일 긴급의원총회를 개최하는 등 비상한 각오로 지금의 난국을 헤쳐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가덕도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뒤 차량으로 이동 도중 지지자를 가장한 괴한의 흉기에 목 부위를 찔렸다. 이 대표는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고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의료진에 따르면 이 대표는 경정맥 손상이 의심된다고 한다. 이 대표는 헬기 편으로 서울대병원으로 이동해 수술을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민주당은 피습 사태와 관련해 3일 비상의원총회를 열어 이 대표의 상태를 공유하고 향후 당 운영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