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연가’ 박지훈·홍혜지, 운명적인 재회 “나? 그대의 남자”

입력 2024-01-0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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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BS2 ‘환상연가’ 캡처)
▲(출처=KBS2 ‘환상연가’ 캡처)
‘환상연가’ 박지훈과 홍예지가 남다른 케미를 선보였다.

2일 오후 첫 방송된 KBS2 드라마 ‘환상연가’에서는 태자 사조 현(박지훈 분)과 자객이 된 연월(홍예지 분)의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먼저 의상 제작자라는 자신만의 꿈을 좇는 어린 사조 현과 그를 억압하려 하는 아버지 사조 승(김태우 분)의 격렬한 대립이 극의 포문을 열었다. 사조 현은 아버지를 두려워하면서도 무릎을 꿇거나 잘못했다고 빌지 않는 등 겉으로는 여린 듯하지만 고집 있고 강인한 내면을 보여줬다.

한편에선 딸 연월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장군 연풍학(오지호 분)의 행복한 모습이 비치며 상반된 상황이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사조 승은 반정을 일으켜 아사태국의 왕위에 오를 음모를 꾸몄고, 이에 걸림돌이 되는 친구 연풍학을 제거하기로 마음먹었다. 연 씨 일가족을 말살하러 나선 그는 자신의 자리를 물려받을 아들을 강하게 키우기 위해 동행했지만 잔혹한 살육의 현장에 던져진 사조 현은 몹시 괴로웠다.

아버지의 사망을 목도한 연월은 “반드시 갚아 주겠다. 너의 모든 것을 빼앗아 갈 것이다”라며 복수를 다짐했다. 이때 사조 현은 가까스로 몸을 숨긴 연월을 마주쳤으나 “그 아이를 보았다”라 이야기하며 다른 방향을 가리켰고, 그녀의 목숨을 구했다.

이어 사조 현과 연월은 오랜 시간이 흐른 후 옷을 수선하는 곳에서 재회하게 되었다. 연월은 바느질하는 사조 현에 “온 동네 바늘 한다고 거짓 소문을 내고 여기 딱 틀어박혀 일하는 것 보면 딱 안다”라며 태자의 신분임에도 몰래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조 현을 꿰뚫는 말을 건넸다.

사조 현은 잠이 들면 다른 인격이 튀어나오는 광증을 겪고 있었다. 사조 현과는 기질도 흥미도 다른 악희의 자아가 발현될 때마다 이를 광증(狂症)으로 포장해왔다. 이복형이자 온화한 얼굴 뒤 왕위를 탐하고자 본심을 감춘 사조 융(황희 분)과 그의 어머니 청명비(우희진 분)는 물론 황후가 되기 위해 남편의 자리를 보전하려는 태자비 금화(지우 분)의 이해관계 속에서 이중인격이라는 정체를 철저히 숨겨야 했다.

사조 현은 다음 날 전혀 다른 성격의 악희로 등장했다. 악희는 저잣거리 검투장에서 남장하고 대결을 벌이는 연월과 맞붙게 됐다. 대결에서 승리한 악희는 연월의 호전적인 모습에 호감을 품었고, 연월은 그가 자신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여겨 어리둥절해 했다.

악희는 이에 월을 의식하기 시작하며 연월의 앞에 나타나 “토목점 그 애보다 나아 보이려고 가면을 썼다”라 답하는 등 직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월은 사조 승의 생일, 그의 앞에서 춤을 추며 복수의 때를 기다렸다. 사조 승에게 칼을 겨눈 연월은 갑작스럽게 쓰러졌고, 사조 승이 아닌 사조 현이 나타나 “너는 자객이 어울리지 않는다”라 말했다.

무언가에 취해 쓰러진 연월은 기억을 잃은 채로 정신을 차렸다. 깨어난 연월은 자신을 ‘마마’라 부르는 이들에 당혹감을 표했다. 또한 “세자 전하의 후궁이시지 않냐”와 같은 말을 듣자 당황했다.

이어 연월은 깨어난 자신을 바라보는 악희에게 “누구세요?”라고 물었고, 그윽한 미소와 함께 “나? 그대의 남자”라고 대답한 악희의 한 마디는 역대급 ‘심쿵’ 엔딩을 완성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KBS2 ‘환상연가’ 1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4.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KBS2 ‘환상연가’는 상반된 두 인격을 가진 남자와 그 남자를 사랑한 여자 간의 사랑과 집착을 넘나드는 판타지 사극 로맨스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10분 방송된다.

▲(출처=KBS2 ‘환상연가’ 캡처)
▲(출처=KBS2 ‘환상연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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