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몰입 조직으로의 전환 필요"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3일 “재무적 성과나 미래준비도 중요하지만 고객과 사회의 신뢰를 받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고 강조했다.
정 행장은 이날 서울 중구 소재 본점에서 열린 '2024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기본, 신뢰, 미래 세가지 경영키워드는 일관되게 유지하고, 그중에서도 기본과 신뢰를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해 성과를 리뷰하고 '신한의 몰입'을 주제로 영업현장과 본부의 올해 전략 방향을 공유했다. 특히 올해 전략 방향의 핵심 키워드인 고객몰입에 대한 세부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정 행장은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상생금융 실천에 진심을 다하고 소비자보호·내부통제는 올해도 더욱 강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의 니즈가 다양해지고 개인화된 솔루션 요구가 커지는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고객몰입 조직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상품과 서비스를 연결해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올해 또한 결코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이 예상되며 ‘내실을 다지며 힘써 실천한다’는 무실역행(務實力行)의 자세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신한은행은 적극적인 상생금융 실천을 위해 2일 3067억 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을 발표했다. 또한 상생금융기획실과 사회공헌부를 통합한 ‘상생금융부’를 신설했다. 조직개편을 통해 흩어져 있는 사업영역을 고객중심으로 재정렬해 △핵심 고객기반 확대 △내부통제·ESG 실효성 제고 △2030 미래준비 등 ‘기본·신뢰·미래’에 대한 주요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