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7일(현지시간)미국 새너제이에서 신제품 ‘갤럭시S24’를 공개하는 행사인 ‘갤럭시 언팩’을 개최할 예정이다.
‘갤럭시 언팩’ 행사 초대장에 ‘갤럭시 AI가 온다’라는 문구를 발견할 수 있듯 삼성의 이번 핵심 전략은 AI다. 갤럭시S24에는 생성형 AI기능이 탑재돼 실시간 통화는 물론 메일 작성, 문서 요약, 키워드 입력 시 배경화면 맞춤 제작 등의 기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갤럭시S24의 차별점으로 제시된 ‘온디바이스AI’는 스마트폰에 내장된 AI 가속기가 스스로 사용자의 질문을 이해하고 답을 출력하는 AI로 기존에 상용화된 생성형 AI와 달리 인터넷 연결이 필요하지 않다. 이에 따라 사용자는 사용 패턴을 학습시켜 맞춤형 AI를 일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데이터 전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4에 새로 도입된 AI의 특징에 대해 “언제 어디서나, 폰을 사용하는 누구에게나, 전에 없던 새로운 AI 혁신 경험을 제공하는 것으로,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더욱 쉽고 빠르게 효율적인 업무와 소통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메라의 경우 일반과 플러스의 경우 5000만 화소의 후면 메인 카메라가, 울트라의 경우 2억 화소의 카메라가 탑재될 전망이며 일반과 플러스는 256GB와 512GB 옵션이, 울트라에는 최대 1TB에 달하는 옵션이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신제품 공개 행사인 ‘갤럭시 언팩’은 17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뉴스룸과 유튜브, 삼성닷컴 등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될 예정이다. 정식 판매는 30일부터지만 행사 직후인 19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되는 사전 판매를 통해서도 구매할 수 있다.
‘갤럭시S24’의 가격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는 없다. 다만 갤럭시S24 시리즈 유럽 가격은이 최근 유출됐다. 유럽 시장에서 갤럭시S24와 갤럭시S2+ 가격은 전작보다 약간 저렴해지고, 갤럭시S24 울트라는 높아질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S24 128GB 버전은 899유로, 256GB 버전은 959유로다. 갤럭시S24+는 256GB 버전과 512GB 버전이 각각 1149유로, 1269유로다. 갤럭시S24 울트라의 가격은 256GB 버전이 1449유로, 512GB 버전이 1569유로로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는 전작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24 직전 작인 갤럭시S23의 출고가는 일반, 플러스, 울트라 모델 기준 각각 115만 5000원, 135만 3000원, 159만 9400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