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업 대교가 새 먹거리 사업으로 추진 중인 시니어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실버테크 기업의 요양센터를 인수한 것으로, 향후 직영 설치 외에 인수하는 방법을 병행할지 주목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대교의 시니어 사업을 담당하는 대교뉴이프는 최근 성남, 대구, 서울 관악 등에 있는 한국시니어연구소의 장기요양 직영 센터를 인수했다. 장기요양센터의 전국 거점 확보와 다양한 프랜차이즈 모델 설계를 위한 인수다.
이번 인수로 대교뉴이프는 7개의 직영 데이케어센터(성남, 대구, 광명, 분당, 목동, 해운대, 울산), 10개의 직영 방문요양센터(보라매, 대전, 창원 등), 14개 프랜차이즈센터를 확보하게 됐다.
대교뉴이프는 대교가 2022년 1월 ‘세상에서 가장 큰 학교’ 비전 실현을 위해 평생교육의 일환으로 출시한 시니어 토털 케어 서비스 브랜드다. 시니어 사업에 힘을 싣기 위해 작년 7월 독립법인으로 출범해 대교의 100% 자회사로 편입됐다. 대교뉴이프는 데이케어, 방문요양 등 노인장기요양보험서비스 사업부터 요양보호사 교육원 운영, 인지강화 콘텐츠 개발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교뉴이프는 신규 창업 또는 전환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초기 임대료 지원, 인큐베이팅비 면제, 센터 초기 물품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하면서 신규 프랜차이즈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가맹사업 활성화를 통해 수급자를 확보, 연계사업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구체적으로 올해 데이케어센터와 방문요양센터 등 100개에 수급자 4300명, 2025년 200개 1만1700명, 2027년 260개 센터에 수급자 2만7400명을 확보한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
회사는 치매 예방 및 정서와 신체 관리에 집중된 시니어 방문학습 서비스를 전개하고 이후 일상생활에 필요한 용품과 식품, 취미, 여행 등 시니어 특성을 반영한 상품과 서비스 연계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대교그룹 관계자는 “대교뉴이프는 전국 거점으로 장기요양센터를 오픈하는 것이 목표로, 2024년까지 100개 오픈, 그 후 순차적으로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런 계획의 빠른 목표 달성을 위해 ‘인수’와 ‘직접 오픈’의 투 트랙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요에 따라 확장을 계획하고 있어 데이케어와 방문요양 등 특정 센터에 비중을 더 두고 있지는 않다”면서 “프랜차이즈 성장 속도와 내부 조직 역량을 감안한다면 2027년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