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매체 일간스포츠에 따르면 삼성은 새 외국인 투수로 데니 레이예스(28)를 영입한다. 돌발 변수만 없다면 곧 공식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삼성은 4년을 함께한 뷰캐넌과의 인연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뷰캐넌은 4시즌 113경기 54승 28패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하며 선발진의 한축을 맡았다. 2023시즌에도 12승 8패 평균자책점 2.54의 성적을 거두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번 스토브리그서 뷰캐넌 측은 구단에 외국인 역대 최고 대우와 함께 다년 계약을 제안했고 구단도 조건을 맞추기 위해 협상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 샐러리캡(연봉총액제한)이 발목을 잡았다. 현행 규정상 외국인 선수 3명의 계약 총액이 400만 달러(52억 원)를 넘을 수 없다. 삼성은 이미 새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논, 새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를 각각 100만 달러에 영입했다. 삼성은 200만 달러의 여유를 갖고 있었으나 다년계약시 선수의 부상 리스크와 향후 새 외국인 선수 영입 과정에서의 연봉 제시액 등을 고려해 뷰캐넌과의 재계약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 영입한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레이예스는 193㎝에 115㎏의 큰 체격을 보유한 우완 투수다. 지난 시즌에는 뉴욕 메츠 소속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서 9경기(선발 3경기)에 등판, 평균자책점 7.78와 2패만을 남겼다. 레이예스의 MLB 통산 성적은 2시즌 2패 평균자책점 6.26으로 크게 두드러지지 않지만 마이너리그 경험이 풍부하다. 통산(8년) 47승 31패 평균자책점 3.62. 9이닝당 볼넷이 1.6개로 수준급이다. 레이예스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마이너리그 경력을 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