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전창수·(우) 전청조. 출처=JTBC 캡처
16억원대 사기 행각으로 지명수배된 전청조씨의 부친 전창수(60)씨가 구속 기소됐다.
4일 대전지검 천안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최용락)는 전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전씨는 지난 2018년 2월 천안 지역에서 부동산을 매입해주겠다며 피해자를 속인 뒤 13억원가량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또한 지인들에게 3억1000만원을 빌린 뒤 잠적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후 전씨는 사기 혐의로 지명수배됐지만, 6년 가까이 도피행각을 벌여왔고, 지난해 12월 25일 보성군 벌교읍 한 편의점 인근에서 체포됐다. 당시 그는 인력중개 사무실에 침입해 휴대전화를 훔쳐 달아나다 붙잡혔다.
천안서북경찰서는 전씨의 신병을 인계받아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같은 달 27일 법원은 “도주의 우려가 있다”라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 관계자는 “송치 이후 신속한 조사와 추가 피해자 진술 확보로 범죄 혐의를 명확하게 했다”라며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루어지도록 공소 수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에 앞서 재벌 3세 행세를 하며 수십억대 투자 사기를 벌인 혐의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전씨의 딸 전청조씨는 지난해 11월 구속기소 돼 현재 1심 재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