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양방사능 조사 지점 243개로 확대…日 인근 공해상 8개 지점 조사 재개
송명달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오염수 방류에 대한 정보 부족과 가짜뉴스로 인한 우려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철저한 방사능 검사 실시와 함께 신속·투명하게 결과를 공개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정부는 지난 한 해 동안 수산물에 대한 안전관리와 우리 해역의 해양방사능 조사현황을 종합해 발표했다.
우선 생산단계의 수산물은 2023년 목표치였던 8000건을 초과한 1만2012건을 검사했다. 유통단계의 수산물은 2023년 목표치였던 6300건을 초과한 9880건을 검사했다.
또 천일염에 대한 국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전국 모든 가동염전(837개소)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도 두 차례 했다.
송명달 차관은 "2023년 한 해 동안 실시한 2만2000건이 넘는 국내 생산·유통 수산물과 천일염 방사능 검사 결과, 단 한 건의 부적합 사례도 없었다"고 밝혔다.
올해는 생산단계 수산물에 대해 검사 건수를 1만8000건으로 전년 대비 대폭 확대하고 월별로 중점관리 품목을 지정해 집중검사를 하기로 했다.
지난해 일본산 수입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는 총 5414건을 했고 방사능이 미량이라도 검출된 수산물은 단 한 건도 없었다.
또 지난해 총 2만8316건의 일본산 수입식품 방사능 검사를 했으며 모두 적합이었다.
아울러 국민이 원하는 품목의 방사능 검사를 직접 신청하는 ‘국민신청 방사능 검사’ 운영 결과 2023년 총 650건의 신청이 있었고 이 중 매주 상위신청 품목을 중심으로 최대 10건씩 선정해 검사한 결과, 총 317건을 선정ㆍ검사를 완료했으며 모두 적합이었다.
상위 5개 품목은 고등어(28건), 갈치(27건), 꽃게(21건), 굴(15건), 가리비‧흰다리새우(14건) 순이다.
정부는 우리 해역의 방사능 감시망을 강화하기 위해 해양방사능 정기조사 지점을 2022년 79개 지점에서 2023년 1월 92개 지점으로 확대하고 방류 시점이 가까워진 7월부터는 200개 지점으로 대폭 확대했다.
1년간 3859건의 해양방사능 시료를 채취‧분석했으며 현재까지 우리 바다의 방사능 농도는 WHO 먹는 물 기준 대비 훨씬 낮은 수준으로 ‘안전’하게 유지되고 있다.
송 차관은 "올해부터는 해양방사능 조사 지점을 243개로 확대해 더 촘촘한 감시망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일본 인근 공해상의 8개 지점에서 4월 시범조사를 거쳐 6월부터 10월까지 매월 해양방사능을 모니터링하고 총 297건의 시료를 분석한 결과 일본 인근 공해상의 방사능 농도는 WHO 먹는 물 기준 대비 훨씬 낮은 값으로 확인됐다.
올해 4월부터는 일본 인근 공해상 8개 지점 조사를 재개하고 태평양도서국 인근 공해상 10개 지점에 대한 조사도 착수할 계획이다.
일본에서 국내로 입항하는 활어차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총 311건 했고 특이사항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올해에는 현장분석을 대폭 확대해 총 760건의 검사를 할 예정이다.
해운대, 광안리 등 전국 대표해수욕장 20개소에 대한 총 351건의 방사능 조사에서도 방사능 농도는 모두 안전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일본 치바현 등에서 입항한 선박 142척에 대한 선박평형수 방사능 조사 결과도 모두 적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