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연합뉴스)
임성재는 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열린 2024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 최종라운드에서 10언더파 63타를 쳤다.
이날 버디 11개를 잡은 임성재는 전날 기록한 23개의 버디를 더해 총 34개의 버디를 기록하며 PGA 투어 72홀 경기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임성재는 “새해 첫 대회에서 PGA투어 버디 기록을 세우다니 믿기지 않는다”라며 “마지막 한 타라도 줄여서 순위를 끌어올려 보려고 집중한 게 도움이 된 것 같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그러나 임성재의 버디 기록이 우승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3라운드에서 보기 4개와 더블보기 1개를 남긴 게 치명적이었다. 임성재는 “딱히 보기가 나올 상황이 아니었는데 욕심을 부려서 나 스스로 그렇게 만들었다. 바람이 많이 분 3라운드에서 안정적으로 갔어야 했는데 공격적으로 하다 보니 거리도 잘 맞지 않고 쇼트 게임에서도 실수가 있었다”라며 아쉬운 마음을 털어놨다.
임성재는 25언더파 267타로 최종 공동 5위(상금 69만 5000달러)에 오르며 이번 PGA 투어를 마무리했다.
2019년 PGA투어에 데뷔한 임성재는 첫 시즌부터 480개라는 독보적인 버디 수를 기록하며 ‘버디머신’으로 불려왔다. 이후에도 꾸준한 실력을 자랑하며 골프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