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성 기아 사장 “2030년 PBV 점유율 20% 목표” [CES 2024]

입력 2024-01-09 17:54수정 2024-01-1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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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CES 2024 미디어 데이 개최
2030년 PBV 30만 대 판매 목표
“PBV 시장 퍼스트 무버 될 것”

▲송호성 기아 사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공=기아)

송호성 기아 사장이 2030년 30만 대의 목적기반차량(PBV)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송 사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30년 전기상용차(LCV) 시장 규모가 약 150만 대 정도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아는 2030년 30만 대의 PBV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 20%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는 이날 간담회에 앞서 ‘준비된 기아가 보여줄, 모두를 위한 모빌리티’를 주제로 미디어데이를 열고 PBV와 관련한 미래 전략을 공개했다.

송 사장은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혁신적인 생산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 자동차 공장은 A부터 Z까지 컨베이어벨트를 쭉 타고 가는 시스템이라 유연성이 상당히 떨어진다”며 “생산할 수 있는 차종이 제한적이고 서로 다른 다양한 모델을 만들 때는 일부 공정이 쉬어야 한다든지 효율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송 사장은 “PBV를 유연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전용 공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오토랜드 화성에 PBV 전용 공장을 짓고 있다”며 “소규모 물량이지만 특별한 목적에 맞는 차량 주문이 들어왔을 때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 사장은 PBV를 비즈니스 목적뿐 아니라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시장을 확대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PBV는 개인 사업자만이 아니고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시장도 생각하고 있다”며 “휠체어를 타신 분들이 편리하게 차에 탈 수 있도록 PBV를 개발한다던가, 반려견을 데리고 외출하기 쉽도록 차량을 활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B2C 시장도 타켓팅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송 사장은 “기존 업체들은 전통적인 LCV 방식에 따라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고 구체적으로 PBV적인 접근이나 미래 지향적이고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제안하고 있는 업체는 없다고 본다”며 “PBV 시장에서 퍼스트 무버가 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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