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키운 스타트업…CES서 혁신 기술 뽐낸다 [CES 2024]

▲현대차 제로원 부스 전경. (kangmj@)

현대차그룹 제로원(ZER01NE)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협업 중인 스타트업들의 혁신 기술을 전 세계에 알린다.

현대차그룹의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은 10일(현지시간)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등을 통해 육성한 11개 스타트업이 이번 CES 2024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참가다.

제로원은 CES 2024에서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소개하고 협업 중인 스타트업들의 △네트워크 확보 △협업 기반 확대 △투자 기회 창출 등 글로벌 진출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참가기업 가운데 어플레이즈, 모빈, 데이터몬드, 포엔 등 4개 사는 현대차그룹의 사내 육성 프로그램인 ‘제로원 컴퍼니 빌더’를 통해 분사한 스타트업이다.

올해는 현대차그룹과 정몽구재단이 사회에 기여할 스타트업 등을 육성하기 위해 함께 운영하는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프로젝트를 통해 지원한 기업도 참여했다.

제로원은 제로원 컴퍼니 빌더를 통해 자동차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임직원들에게 투자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36개의 사내 스타트업을 독립 기업으로 분사시켰다.

우수한 역량을 가진 사외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제로원 엑셀러 레이터’ 프로그램을 활용해 혁신 기술의 전략적인 사업화 가능성을 검증, 개발하고 있다. 현재까지 128개 스타트업과 협업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97개사를 대상으로는 지분 투자를 집행하기도 했다.

제로원 관계자는 “그동안 우수한 역량을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데 집중해왔다”며 “CES 2024 참가로 제로원이 육성한 스타트업들이 해외 시장으로 뻗어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