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다음 타자로 이더리움 주목
솔라나·리플 등 알트코인도 상승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ETF(ETP) 승인 영향으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1일 오전 11시 비트코인 시세는 4만 6547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34% 상승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SEC의 ETF 승인 소식에 이날 오전 8시 20분 4만 7647달러로 치솟았다가 소폭 하락한 뒤 4만 6000달러대를 횡보하고 있다.
같은 시각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6350만 원, 빗썸에서는 6351만 원에 거래 중이다. 국내 거래소와 해외 거래소 간 가격 차이를 나타내는 비트코인 김치 프리미엄은 3.86%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오전 7시 22분 4.2%를 기록했다가 소폭 낮아졌다.
이더리움 시세는 연고점을 갱신했다. 오전 11시 기준 이더리움 가격은 코인마켓캡에서 2568 달러를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해 92.39% 상승했다. 국내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에서는 35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ETF에 이어 이더리움 ETF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상승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각 솔라나, 리플 등 주요 알트코인도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솔라나는 이날 오전 8시께 104달러까지 상승했다가 11시 99.74달러로 전날 대비 0.04%에 거래되고 있다. 리플 역시 오전 8시 20분 0.61 달러까지 상승했다가 오전 11시 현재 0.59 달러에 거래 중이다.
가상자산 시장 심리를 보여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극단적 탐욕'을 가리켰다. 얼터너티브의 가상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76점(극단적 탐욕)으로 전날 73점(탐욕) 대비 3점 더 상승했다. 해당 지수는 0점으로 갈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으로 갈수록 극단적 탐욕을 나타낸다.
앞서 이날 오전 SEC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거래소 상장을 공식 승인했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오늘 위원회는 여러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상품(ETP)의 상장과 거래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ETP는 상장지수증권(ETN)과 ETF를 통칭하는 것으로, SEC는 공식적으로 '현물 ETF'라는 용어 대신 '현물 ETP'를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