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국민의힘)
12일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이 과거 롯데자이언츠의 홈구장인 부산 사직구장에서 머리에 비닐봉지를 쓰고 경기를 관람하는 모습의 사진을 공개했다.
국민의힘 공보실은 “한 위원장은 2007~2020년 두 번에 걸쳐 부산에 살았기 때문에 짧은 인사말에서 몇 줄로 축약해 세세히 소개하지 못할 정도로 부산에서의 좋은 추억들이 많다”라며 해당 사진을 공개했다.
앞서 10일 한 위원장은 부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저녁마다 송정 바닷길을 산책하고 서면 기타학원에서 기타를 배웠고 사직에서 롯데 야구를 봤다”라며 부산과의 인연을 언급했다. 그는 롯데의 우승연도인 ‘1992’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나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한 위원장이 부산으로 좌천됐던 2020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프로야구가 무관중 경기로 진행됐다는 점이 제기됐다. 야권 성향 유튜버 김어준 씨도 이날 자신의 채널에서 관련 게시물 내용을 언급했다.
이에 국민의힘 측은 한 위원장의 롯데 경기 관람 증거 사진을 공개하며 정면 반박에 나섰다. 국민의힘이 공개한 사진은 2008년 무렵 부산지검에서 평검사로 근무할 때 찍은 것으로 안경을 쓰지 않은 한 위원장이 사직구장에서 롯데자이언츠 응원을 상징하는 ‘주황색 봉다리’(봉지)를 머리에 쓰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