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드래곤 시티를 운영중인 서부T&D가 대규모 행사 유치로 인한 인지도 상승과 외국인 비율 증가로 실적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중국 관광객 수도 늘어나고 있어 당분간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15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서부T&D의 내국인 비율은 50% 이하 수준으로 떨어지며 실적도 동반 성장하고 있다.
서부T&D 관계자는 "서울드래곤 시티가 잼버리와 리그오브챔피언(LOL)의 국제 대회 숙소 유치에 성공했다"며 "외국인 비율이 팬데믹 기간 85% 수준이었지만 엔데믹 이후 절반 이하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말했다.
엔데믹 이후 각종 행사 숙소를 유치하면서 생긴 인지도로 실적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매출액 1203억 원으로 전년도 959억 원보다 2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9억 원에서 221억 원으로 두 배 증가했다.
중국인 고객도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중국인 고객 비중은 약 10% 수준으로 파악된다.
무엇보다 엔데믹 이후 호텔 업계가 구조조정에 들어가면서 생존한 호텔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사업인 도시첨단물류복합단지도 지난해 말 건축허가를 받고 올해 착공할 예정이다.
2017년 용산에 문을 서울드래곤 시티는 1700개 객실의 규모를 갖춘 국내 최초 호텔플렉스로 호텔, 쇼핑, 문화 공간, 레스토랑·바, 컨벤션 등 시설을 갖추고 있다.
총 4개의 아코르 호텔 그룹 브랜드로 구성돼 다양한 규모와 콘셉트의 객실을 제공하고 있으며 각 호텔의 브랜드 콘셉트를 살려 총 11개의 레스토랑과 바를 운영 중이라고 한다.
미팅룸, 그랜드 볼룸, 프라이빗 다이닝 룸 등을 갖춰 세미나 및 비즈니스 미팅, 연회 및 회갑연 등 다양한 행사 장소로 매출을 내고 있다. 2022년 12월 31일에는 GKL이 운영하는 세븐럭 카지노를 오픈해 해외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이 밖에 인천 연수구에 2012년 스퀘어원이라는 복합 쇼핑몰을 오픈하여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