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글로벌 투자은행(IB) 4곳의 불법 공매도 규모가 한국주식 거래대금 총액(2022~2023년)의 0.001%에 불과하다’는 외신의 지적에 대해 “개별 종목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16일 반박했다.
앞서 블룸버그는 지난 15일 보도한 <‘Rampant’ naked shorts found in just 0.001% of South Korea trades>란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 적발된 글로벌 IB 4곳의 불법 공매도 규모가 한국 주식 거래대금총액(2022~2023년)의 0.001%에 불과하다며 불법 공매도가 만연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보도참고 자료를 내고 “불법 공매도는 특정 종목의 공정한 가격 형성을 저해하고 단기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등의 부작용이 있어 개별 종목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면서 “일부 종목의 경우 공매도 위반비율이 20%를 초과하는 등 종목별로 불법 공매도의 영향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금융당국은 글로벌 IB 전수조사를 신속히 진행하는 등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노력도 계속 경주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