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후티 반군에 공급되던 이란제 무기 압수...홍해항로 위협 후 처음”

입력 2024-01-16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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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에서 '번영의 수호자 작전'을 수행 중인 영국 구축함 HMS 다이아몬드호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이 최근 예멘 후티 반군에 공급되던 이란의 신형 재래식 무기를 압수했다고 16일 미국NBC 뉴스가 보도했다.

중동 지역을 담당하는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성명을 내고 지난 11일 소말리아 인근 아라비아 해를 항해하던 아랍 돛단배 ‘다우(dhow)’ 한 척에서 이란제 미사일 등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압수된 품목에는 후티 반군에게 공급되는 중거리탄도미사일(MRBM)과 대항순항미사일(ASCM), 방공무기 등의 부품들이 포함됐다고 중부사령부는 전했다.

이어 중부사령부는 이번이 지난해 11월 후티의 홍해 상선 공격이 시작된 이후 이란제 첨단재래식무기(ACW)를 압수한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압수한 무기가 홍해에서 국제 상선을 공격하는 데 사용한 것과 동일한 유형이라고 덧붙였다.

후티는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을 지원한다는 명분으로 지난해 11월부터 홍해를 지나는 선박들을 공격하고 있다.

미국은 홍해 항로의 안전 회복을 위해 후티를 지원하는 이란에 긴장 완화를 위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한편 다국적 함대를 구성했다. 하지만 후티가 미군 헬기와 교전을 벌이는 등 도발을 계속하자 지난 12일 후티 근거지에 공습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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