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8호 인재, '김구 증손자' 김용만 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

입력 2024-01-1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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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7일 김용만(37)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를 8호 총선 인재로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더불어민주당이 17일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용만(37)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를 8호 총선 인재로 발탁했다.

이재명 대표가 위원장을 맡은 당 인재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인재 환영식을 열고 김 이사 영입을 발표했다.

1986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 이사는 중학교 1학년 때 미국 유학길에 올라 미 조지워싱턴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영주권을 신청하지 않고 2010년에 귀국, 공군 학사장교로 복무했다.

전역 후 방산 제조업체인 LIG넥스원에서 근무했다. 2015년 서울시 광복 70주년 기념사업 준비위원을 맡아 일제 잔재인 국세청 별관 철거, 위안부 평화비 설립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또 3·1운동·임시정부 100주년 사업 시민위원단장을 지내며 독립운동 테마역사 조성 사업 기획·집행·홍보 업무를 수행했다.

김 이사는 지난 20대 대선 당시 민주당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산하 역사정명특별위원회 위원장, 대선 이후 역사정의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현재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다. 민주당은 김 기사에 대해 "당과 함께 대한민국의 전통과 역사를 수호하고 미래를 밝혀나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김 이사는 정치 결심 이유에 대해 "윤석열 정부는 굴욕적인 한일 외교, 홍범도 흉상 철거, 독립운동가를 폄훼한 인사영입 등 왜곡된 역사관으로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며 "독립운동사를 이념전쟁 도구로 악용하는 행태를 바로잡고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을 지켜나가기 위해 당의 일원으로서 선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독립운동가를 폄훼한 인사영입'이란, 앞서 김구 선생에 대해 "폭탄 던지던 분이 국제 정세와 나라 돌아가는 시스템에 대해 잘 알까"이라고 표현해 논란이 된 박은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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