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하루새 62포인트 떨구며 2450선 마저 내줬다. 외국인은 이날 1조 원 가까이 팔아치웠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1.69포인트(2.47%) 내린 2435.90에 마감했다. 개인은 8522억 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055억 원, 120억 원 순매도했다.
올해 들어 국내증시는 약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12거래일 중 이틀을 제외한 10거래일이나 하락하며 코스피 지수는 2450선을 밑돌았다.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은 50원 이상 상승하며 1340원을 돌파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국내 증시의 약세 원인으로 크게 3가지를 꼽았다. 올해 들어 기관은 약 7조 원에 가까운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 이후 이익 모멘텀 약화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은 장기화 양상을 보이고 있고, 대리전도 격화되는 모습이다. 여기에 한반도 지정학적 불확실성도 확산하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당분간은 국내주식에 대한 비중 확대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역점을 두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통신업(0.19%)만 오름세였다. 화학(-3.45%), 철강금속(-3.45%), 기계(-3.04%), 의료정밀(-2.98%), 의약품(-2.94%), 서비스업(-2.91%), 운수장비(-2.70%), 제조업(-2.58%) 등 전업종이 내림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코웨이(2.77%), 에코프로머티(1.34%)가 강세였다.
한미사이언스(-11.30%), 한화솔루션9-9.54%), 씨에스윈드(-9.30%), 오리온(-7.04%), SK아이이테크놀로지(-6.48%), 엔씨소프트(-6.25%), LG이노텍(-5.54%), LG화학(-5.44%), 삼성전기(-5.39%), SK바이오팜(-5.29%), 한진칼(-5.11%), 셀트리온(-5.07%) 등이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78포인트(2.55%) 내린 833.05에 마쳤다.
개인은 1734억 원, 기관은 145억 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771억 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이오테크닉스(5.10%), 아프리카TV(4.27%), 동화기업(3.22%), 엔켐(3.17%) 등이 강세였다.
카나리아바이오(-29.90%), 시노펙스(-8.24%), 루닛(-7.64%), 인탑스(-6.96%), 엠로(-6.49%), 디어유(-6.07%), 위메이드(-5.84%), 엘앤씨바이오(-5.67%), 신성델타테크(-5.24%), LS머트리얼즈(-5.04%) 등은 약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