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총선 4호 공약인 ‘저출생 종합대책’을 발표하며 “결혼 출산 양육 망라하는 획기적인 정책 패키지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저출생 종합대책 발표 기자회견에서 “아이를 낳지 않는 가장 큰 원인은 미래에 대한 희망이 줄어들거나 사라졌기 때문”이라며 “가장 큰 문제는 자산·소득 불평등 문제다. 이 부분에 대한 근본적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예측을 보면 합계출산율이 2년 후인 2026년에는 0.5명으로 떨어진다고 한다”며 있을 수 없는 수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2072년, 약 50년 지나면 대한민국 인구가 3000만 명으로 떨어질 거라고 하니, 국가 소멸이 먼 미래 일이 아니 발등에 떨어진 당면 과제가 된 것 같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2006년 이후 약 16년간 380조 원 정도의 저출생 대책 예산을 투입했다고 하는데, 실제 효과는 현재 보는 것처럼 크지 않은 것 같다”며 “이런 실패를 거울 삼아 획기적인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신혼부부의 기초 자산 형성을 국가가 직접 지원하고, 국가의 출산·돌봄 책임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특히 신혼부부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라고 할 수 있는 주거문제에 대해서 획기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노동환경을 개선해 일·가정이 양립하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민주당은 주거·자산·돌봄 3개 축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생존을 위한 저출생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주거)우리아이 보듬주택’, ‘(자산)결혼-출산-양육 드림(dream) 패키지’, (돌봄)아이돌봄 서비스 국가 무한책임 보장’, 그리고 ‘(일·가정양립)여성경력단절 방지, 남성육아휴직 강화 방안’ 등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