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북 해외시장 진출 예산 78억 편성…유인촌 "출판단체와 지속 협의"

입력 2024-01-25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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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북 해외진출 및 경쟁력 강화 위해 예산 78억 원 편성
올해 처음 열리는 부산아동도서전…'볼로냐' 급으로 육성
'2024 파리올림픽' 기간 한국작가ㆍ도서 행사 개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문화체육관광부가 우리나라 도서의 해외 시장 진출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 7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는 전년(68억 원) 대비 14.7% 증가한 규모다.

25일 유인촌 장관은 2024년 한국출판 해외진출 계획을 발표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한국 출판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한국의 역량 있는 작가와 작품이 안정적으로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수출 기반을 공고히 다져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공공부문과 출판단체 등 민간부문 간 역할 분담에 대해서도 지속 협의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문체부는 시장별 특성을 고려한 해외진출을 위해 △인ㆍ아웃바운드 수출 마켓 참가(45억4000만 원) △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수출 기반 마련(17억2500만 원) △해외맞춤 교류ㆍ협력 증진(15억3600만 원) 등 총 78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먼저 출판환경 변화에 맞춰 기존 종이책 중심의 수출을 2차 저작권시장으로 확장해 출판의 수익구조를 넓혀 나간다. 출판 지식재산(IP)을 활용한 드라마ㆍ영화ㆍ애니메이션 등 2차 저작권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출판 지식재산 수출상담회도 개최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해외 구매자를 우리나라에 초청, 기업 간 수출상담과 투자유치, 세미나, 컨설팅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식재산 거래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출판 원천 지식재산을 지원하는 'K-스토리마켓' 개최 △웹소설 수출 지원 △2024파리하계올림픽 연계 유럽 시장 진출 기반 마련 △부산 아동출판 도서전 개최 등 처음으로 시작하는 사업들이 많다.

특히 문체부는 올해 11월 부산에서 열릴 예정인 아동도서전을 '볼로냐아동도서전'에 버금가는 아시아 대표 아동도서전으로 육성하는 데 주력한다. 이를 위해 해외 수요가 가장 활발한 우리나라 아동문학과 그림책, 애니메이션, 웹툰, 교육용 콘텐츠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아동도서 산업군의 사업과 콘텐츠 지식재산 거래를 지원한다.

아울러 지난해 제정한 '대한민국 그림책상'의 문체부 장관상을 2종에서 5종으로 확대한다. 수상작에 대해서는 기존 수출사업과 연계한 다양한 지원 혜택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재외 한국문화원을 중심으로 한국도서 전시, 작가와의 만남, 서점 행사 등 현지 독자 맞춤 교류 행사를 추진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2024 파리하계올림픽' 기간에 맞춰 파리 전역의 서점과 도서관, 문화원 등에서 한국도서 전시와 작가 행사 등을 열어 한국출판의 유럽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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