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과 정우성은 25일 방송된 MBC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스페셜 DJ로 참여했다. 1~2부에서는 황정민과 정우성 두 사람이, 3~4부에서는 ‘정오의 희망곡’ 원조 DJ 김신영까지 합류해 세 사람이 라디오를 이끌며 청취자와 소통했다.
황정민과 정우성은 “농담처럼 던진 천만 공약의 씨앗이 이렇게 저희를 새싹 DJ들로 만들었다”며 “이제 이 새싹들이 어떻게 열매를 맺고 꽃을 피우고 봄을 맞을지 기대해달라”며 라디오의 문을 열었다.
이어 정우성이 “진짜로 이뤄질지 전혀 생각을 못 했다”며 “심장이 튀어나오려 한다. 무슨 정신으로 여기에 앉아 있는지 모르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황정민 역시 긴장한 모습을 보이며 “DJ 김신영이 저희를 매일 홍보하고 응원했다고 하더라. 덕분에 약속을 지킬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청취자의 질문에 답하는 코너에서 정우성은 ‘무대인사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플랜카드’에 대한 질문에 “플랜카드를 만든 팬들도 기억이 나지만, 서울 무대 인사 중 당시 대학생이었다고 말씀하신 어머님이 울산 무대 인사까지 오셨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영화마다 무대 인사를 많이 하는 편이긴 하다”며 “‘서울의 봄’도 자연스럽게 (많이)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황정민은 “정우성이 ‘서울의 봄’ 전 회차 무대인사를 전부 참석했다”며 “독감에 걸렸을 때도 아픈 몸을 이끌고 오더라. 진짜 대단한 친구”라고 극찬했다.
한편, 황정민은 이날 라디오에서 전두광 캐릭터를 연기하며 겪은 고충을 청취자들과 공유하기도 했다. 황정민은 “솔직하게 전두광을 스스로 밀어냈었다”며 “어쨌든 나는 연기를 해야 하니까 하긴 했는데 거기서 오는 괴리감으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놓았다.
‘서울의 봄’은 25일 기준 1297만 명의 관객 수를 기록하며 흥행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역대 한국영화 흥행 TOP7 및 역대 박스오피스 10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실 관람객 평점 9.54와 네티즌 평점 9.58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