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컴백하는 그룹 르세라핌이 신보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26일 소속사 쏘스뮤직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르세라핌의 미니 3집 ‘이지(EASY)’ 트레일러 ‘굿 본즈(Good Bones)’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르세라핌 멤버들은 낡은 상가, 어두운 골목, 칙칙한 지하실을 배경으로 브랜드 패션쇼를 방불케 하는 런웨이를 펼친다. 런웨이 콘셉트는 앞서 르세라핌이 내놓은 ‘피어리스’(FEARLESS), ‘안티프래자일’(ANTIFRAGILE) 트레일러에도 등장한 팀의 트레이드 마크다.
멤버들은 어둑한 배경과 상반된 화려한 패션으로 시선을 사로잡으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파격적인 의상을 입은 채 거침없이 횡단보도를 가로지르는 허윤진, 타버린 날개도 개의치 않는 카즈하, 눈빛으로 벽을 뚫어 버리는 사쿠라, 호쾌한 덩크슛을 하는 김채원, 평온한 표정으로 누워서 케이크를 먹는 홍은채의 모습이 그려진다.
그러나 사쿠라는 코피를 흘리고, 홍은채는 계단에서 구르는 등 모든 일이 쉽지만은 않았음을 의미하는 장면들도 이어져 여운을 남긴다.
특히 영상 초반 김채원과 허윤진의 패션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브라 톱에 팬츠리스 스타일의 짧은 바지를 입은 채 각각 숏패딩과 롱패딩을 매치해 힙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트레일러 속 분위기와 패션이 잘 어우러진다”, “건강하면서도 멋진 매력이 돋보인다”, “무대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등 르세라핌의 스타일링에 호평을 내놓는가 하면, 일각에서는 “초등학생들도 아이돌 안무 다 알고 따라 춘다. 의상도 영향을 주는데 걱정스럽다”, “난해할 뿐”, “요즘 논란이 되는 여자 아이돌 의상이나 가사, 콘셉트를 볼 때마다 여성의 당당함을 표현하는 게 노출밖에 없나 의문”이라는 등 선정성을 우려하기도 했다.
한편, 르세라핌의 새 앨범 ‘이지’는 다음 달 19일 발매된다. 르세라핌의 당당한 모습 이면에 존재하는 불안과 고민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