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미 백악관·에너지부·국립과학재단과 전략기술 협력 논의”

입력 2024-01-2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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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경(왼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22일(현지시간) 오후 미국립과학재단(NSF) 카렌 마론젤 최고운영책임자와 만나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조성경 1차관이 22~2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 에너지부, 국립과학재단(NSF) 주요 인사와 면담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6일 밝혔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조 차관은 22일 미국 에너지부 제럴드 리치몬드 과학혁신차관과 면담하고 정부출연연구기관과 에너지부 산하 국립연구소 간 핵심 신흥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자 분야에서는 한국 연구기관과 미국 양자정보과학(QIS) 연구센터 간 공동 워크숍을 열기로 했고, 바이오와 이차전지 분야 협력 논의도 이어가기로 했다.

핵물리 분야에서는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전자이온충돌기(EIC) 프로젝트에 한국의 참여 방안을 논의했고, 조 차관은 이 자리에서 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KSTAR)를 활용한 한미 핵융합 공동연구 프로그램 신설을 제안해 미국 측으로부터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또한, 이번 논의는 실무협의를 통해 구체화할 것이고, 향후 이행약정 등을 통해 협력을 확장하겠다고 과기정통부는 덧붙였다.

또 이날 조 차관은 미국 에너지부 산하 연구조직인 ‘ARPA-E’의 이블린 왕 소장과 다시 만나 5~6월 진행할 기관 간 공동워크숍에 관해 추가 정보를 교환했다. 두 사람은 지난 16일 한국에서 만나 워크숍과 관련해 논의했다.

왕 소장은 상호 이해를 높이고 협력을 가속화하기 위해 인적교류를 제안했고, 조 차관이 올해 내 시작하자고 답했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이어 조 차관은 국립과학재단(NSF) 카렌 마론젤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만나 양국 간 공동연구와 인력 교류 지속 및 확장 의지를 확인했다고 과기정통부는 덧붙였다.

23일에는 스티브 웰비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 국가안보차장을 만나 양국 핵심 신흥기술 연구ㆍ개발(R&D) 투자현황과 계획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조 차관은 한국의 글로벌 R&D 예산이 1조8000억 원으로 늘었다며 한미 간 협력 기회가 많다고 강조했다.

조성경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이번 방미를 통해 미국 과학기술 관련 정부기관들과의 공조관계를 재확인하고 새로운 협력 아이템을 발굴했다”면서 “이번 출장을 통해 논의된 내용을 발전시켜 한미 양국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을 함께 개발하고 그 성과가 우리 경제와 사회에 환원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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