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물량 평시 대비 8% 증가 전망
▲서울 광진구 동서울우편물류센터에서 택배 분류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투데이DB)
국토교통부는 설 연휴 전후 원활한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고 종사자 과로를 방지하기 위해 배송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1월 29일부터 2월 23일까지 4주간을 설 연휴 택배 특별관리기간으로 지정·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설에는 하루 평균 물량이 평시 대비 약 8%(1600만→1730만 박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택배사들은 원활한 배송을 위해 국토부와 사전 논의를 거쳐 간선차량 기사 1300명, 상하차 및 분류인력 2000명, 배송기사 1200명, 동승인력 800명 등 임시인력 약 5300명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또 명절 주문량이 많은 지자체·공공기관 등은 택배 물량이 분산될 수 있도록 명절 필요 물품의 사전 주문을 시행한다.
종사자 과로 방지를 위해 주요 택배사들은 연휴 1~2일 전부터 집화를 제한해 종사자에게 설 연휴기간 휴식을 보장할 예정이다.
영업점별 건강관리자를 지정해 종사자의 건강 이상여부를 매일 확인하고 건강 이상이 발견되면 즉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지동선 국토부 생활물류정책팀장은 “명절 택배 특별관리기간 운영을 통해 배송지연을 최소화해 소비자 편의뿐만 아니라 종사자 과로도 방지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민께서도 배송이 다소 늦어지더라도 따뜻한 마음으로 양해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