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연합뉴스)
첫 출전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타지키스탄이 아랍에미리트(UAE)를 승부차기 끝에 물리치고 아시안컵 8강에 올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UAE 축구 국가대표팀은 29일(한국시각) 카타르 알 라얀에 위치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타지키스탄과의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에서 8강 진출이 좌절됐다.
타지키스탄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04위, UAE는 64위다. 아시안컵 본선 첫 진출의 타지키스탄은 8강에 오르는 저격을 보여줬다. 타지키스탄이 아시안컵 본선에 오른 것부터가 처음 있는 일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106위인 타지키스탄은 개최국 카타르(58위), 중국(79위), 레바논(107위)과 함께 A조로 묶여 치른 조별리그에서는 카타르(승점 9)에 이은 2위(승점 4)로 16강에 올랐다.
타지키스탄은 이날 선제골을 뽑아내며 분위기를 장악했다. 경기 내내 UAE를 몰아붙이던 타지키스탄은 1점 차 승부를 지키기 위해 후반 막판 수비에 집중했고, 후반 95분 프리킥 상황에서 칼리파 알 하마디(알자지라)가 극적인 헤더 동점골을 뽑아냈다. 벤투 감독은 격렬하게 포효하며 물병을 걷어차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연장전 30분 동안 양 팀 모두 득점하지 못한 가운데 승부차기에서 키커 5명 모두가 성공한 타지키스탄이 2번 키커 카이우 켄두가 실축한 UAE를 물리치고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