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점 모자라 ‘명예의 전당’ 입성 미뤄진 리디아 고

입력 2024-01-2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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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AP/뉴시스)

리디아 고(27·뉴질랜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 연장전에서 넬리 코다(미국)에게 패해 준우승을 거뒀다. 이로써 명예의 전당 입성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리디아 고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의 브래든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2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코다와 동타를 이뤄 연장 대결을 벌였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승부는 연장 2차전에서 가려졌다. 코다는 리디아 고의 파 퍼트가 빗나간 뒤 1.8m 거리의 파 퍼트를 집어넣어 우승했다. 이로써 코다는 2022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14개월 만에 정상에 오르며 LPGA투어 통산 9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26만2500 달러(약 3억5000만 원)다.

2주 연속 우승을 노렸던 리디아 고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명예의 전당 헌액 포인트에 1점을 남겼던 리디아 고는 이 날 우승할 경우 LPGA 투어 35번째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수 있었다. 1997년 4월 24일생인 리디아 고는 생일 전에 헌액 포인트를 채우면 만 26세로 최연소 헌액자가 된다.

한편, 한국 선수들은 한 명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공동 5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김세영은 마지막 날 5타를 잃어 최종 합계 3언더파 281타로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김세영이 공동 13위(3언더파)로 한국 선수 중 가장 성적이 좋았고, 루키 이소미(25)가 최혜진(25)과 공동 16위(2언더파 282타)로 LPGA 투어 데뷔전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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