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가 금융권 최초로 '환전 수수료 평생 무료'를 선언하며 외환서비스를 출시한 가운데,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들도 외화 환전수수료 무료 서비스를 내놓을 전망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다음 달 전 세계 30종 통화로 환전 시 100% 환율우대와 해외결제 및 ATM 인출 수수료 면제, 환전 후 계좌 보유 잔액 특별금리 제공 등의 혜택을 담은 '쏠(SOL) 트래블 체크카드'를 내놓을 예정이다.
앞서 하나은행은 하나금융그룹의 해외여행 서비스인 트래블로그를 통해 2022년 7월부터 26종 통화에 대해 100% 환율우대와 해외 가맹점 이용 수수료 무료, 해외 ATM 출금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NH농협은행도 비슷한 서비스 출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은행 일반영업점은 외화를 사고팔 때 평균 1.75%의 수수료를 책정하고 있다. 공항영업점은 4.20%의 수수료가 적용되는 상황이다. 은행별, 장소별(공항, 은행 창구 등), 거래 실적별 등 금융사가 수수료 우대 정책을 제각각 제공하다보니 환전 고객들 입장에서는 비교가 어려워 혼란스럽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앞서 토스뱅크도 '환전 수수료 평생 무료' 서비스를 제공한 데 대해 고객 차별적인 환전 수수료가 공급자 중심의 편향된 환전 시스템을 만들면서 고객들의 지속적인 불편을 야기했다며 고객의 외화 접근성을 높임과 동시에 새로운 금융생활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100% 환율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외환서비스 상품 출시를 검토 중에 있다"며 "다른 은행들도 신한·하나은행처럼 카드나 서비스를 통해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