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2023년 연간 경영실적 잠정집계 결과(연결기준) 매출 11조6478억 원, 영업이익 6625억 원, 당기순이익 5215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대우건설은 전년 대비 11.8% 증가한 11조647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주택건축사업부문 7조2051억 원 △토목사업부문 2조4151억 원 △플랜트사업부문 1조6202억 원 △베트남 하노이 THT 개발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는 연결종속기업 4074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전년 실적(7600억 원) 대비 12.8% 감소한 6625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5.7%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실적(5080억 원) 대비 2.7% 증가한 5215억 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주택건축부문의 매출 성장과 이라크 알 포(Al Faw) PJ, 나이지리아 LNG Train7 PJ의 매출 기여 지속으로 사업계획을 초과 달성했다”며 “주택건축사업부문의 원가율 부담이 지속되고 있고, 2022년 베트남THT 법인 실적 확대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나, 토목 및 플랜트 부문 고수익 프로젝트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선방을 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의 지난해 신규 수주는 13조2096억 원을 기록하며 목표치인 12조3000억 원을 107.4% 초과 달성했다. 대우건설은 현재 45조1338억 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해 연간 매출액 대비 3.9년 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는 부산 범일동 자체사업(1조6000억 원), 서울 신정4구역 재건축 등 국내 자체사업 과 도시정비사업 수주와 리비아 Fast track PJ(1조 원), 나이지리아 Kaduna Refinery PJ(6700억 원) 등 해외 대규모 수주 실적을 쌓은 것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올해는 매출 10조4000억 원, 신규 수주 11조5000억 원을 전망치로 제시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라 다소 보수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했으나 토목·플랜트사업부문 대형 현장들의 견조한 매출과 1만9584가구를 공급할 주택건축사업부문의 지속적인 매출을 통해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도시정비사업을 확대하고 리비아 재건사업, 이라크 알포항 PJ 등 해외 거점국가 뿐 아니라 적극적인 신규 국가 진출을 통해 양질의 수주를 이어가 올해 목표를 초과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