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씨는 6일 개인 SNS를 통해 “이런 게시물이 여러 사람 피곤하게 할 거란 걸 알지만, 연락 차단했으니 이 방법밖에는 없다”며 “밤새 고민하고 올린다. 오죽하면 이럴까”라는 말을 전했다.
최 씨에 따르면 세 달 만에 아이들을 만난 최 씨는 아이들과 시간을 보낸 뒤 전 아내 박 씨에게 아이들을 돌려보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박 씨를 공항에서 목격했다는 댓글이 SNS에 달렸다.
최 씨는 “생일인 일요일은 엄마와 즐거운 시간 보내라고 토요일 오후에 좋은 마음으로 돌려보냈는데 일요일 아침 공항에서 엄마를 봤다는 SNS 댓글을 보게 됐다”며 “그런데 이상하지 엄마가 서울 가면 항상 나타나는 패턴, 애들 전화기가 꺼지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어 “밤늦은 시간이 되니 SNS 여기저기서 올라오는 (박 씨의) 파티 사진들”이라며 “다음 날 아침 아들이 지각할 시간까지 엄마는 집에 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 씨는 “그 자리에 꼭 가야만 했니. 가야 했다면 차라리 나한테 맡기고 갔으면 어땠을까? 그럼 아픈 애들이 생일날 엄마 아빠도 없이 남한테 맡겨지진 않았을 텐데”라고 박 씨를 비판했다.
최 씨는 아들이 감기에 걸려 아픈 상태였고 아들의 생일이었던 만큼 박 씨가 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거나, 그럴 수 없는 상황이라면 자신에게 맡겨야 했다는 입장이다.
최 씨와 박 씨가 지난해 10월 결혼 14년 만에 이혼 사실을 밝힌 가운데 자유롭게 아이들을 보지 못한다는 최 씨의 발언을 고려할 때 두 사람 사이의 양육권 문제가 아직 명쾌하게 해결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