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연합뉴스)
국내 최대 국적 선사인 HMM 매각을 위한 2차 협상이 6일 자정까지 막판 협상이 이어지고 있다. 매각 측(KDB산업은행·한국해양진흥공사)과 하림그룹(팬오션-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은 영구채 처리 방안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어 막판 협상이 다소 지지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HMM 매각 측과 하림그룹 측은 이날 오후까지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황이다. 양측은 이날 자정까지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지만, 추가로 기한이 연장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앞서 양측은 지난달 23일까지 협상 마감 시한을 가졌지만, 이날까지 한 차례 연장한 바 있다.
양측이 협상에 난항을 겪는 것은 영구채 처리 문제 영향이다. 하림그룹은 산은과 해진공이 보유한 1조6800억 원의 영구채 주식 전환은 3년간 유예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매각 측은 중도상환일이 순차적으로 돌아오는 2025년까지 이를 주식으로 전환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산은 관계자는 "오늘 자정까지 양측이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양측 간 협의를 하던지, 무산되던지, 기한을 연장하던지 결론을 내리면 내일 오전께 공식 입장을 발표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