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한국 인구문제 심각성 조명…"국가 소멸 위기"

입력 2024-02-0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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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이 한국의 인구 감소 문제의 심각성을 조명했다.

8일 마이니치신문은 '국가소멸 위기감'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의 인구 감소 현상과 우리 정부의 대응을 진단했다.

우리 통계청 자료를 바탕으로 한 해당 기사는 2022년 약 5167만 명인 인구가 50년 뒤 3652만 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단순한 출산율 제고 방안으로 대응이 어려운 만큼 "윤석열 정부가 이민자 수용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의 외국인 비율은 현재 약 5%로 일본의 배에 가깝고 앞으로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민자 수용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이뤄진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특히 현 정권이 지지하는 보수층에서는 이민자 수용에 부정적으로 인식한 사람들이 많아 한동훈 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법무부 장관 시절 '출입국이민관리청'의 신설을 역설하면서도 조건 없는 외국인 수용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부정적인 여론과 외국인 노동자를 수용하려는 일본 등과의 경쟁을 넘어서서 한국이 이민 국가로 한층 더 변모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낮게 봤다.

마이니치신문은 외국인 노동자 확보 문제와 관련해 "동남아 국가도 합계 출산율이 떨어지고 있고 조선족도 고령화가 진행돼 쉬운 얘기는 아닐 것"이라고 말한 통계청장 출신 이인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원장의 반응으로 기사를 매듭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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