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홈 개편과 총선 이슈로 주요 단지의 분양이 이달 집중될 전망이다.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10대 건설사 아파트도 설 연휴 직후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인다.
10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전국 32곳 2만6984가구(일반분양 1만9680가구)가 청약에 나설 예정이다. 이 가운데 10대 건설사 아파트는 16곳 1만8798가구(일반분양 1만3044가구)로 전체의 70%가량을 차지한다.
3월 청약홈 개편, 4월 총선 영향으로 이달 분양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다음 달은 청약홈 개편으로 3주간 신규 공고가 중단되고 4월 총선 전후로는 사실상 분양이 어렵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청약홈 개편과 총선 이슈가 맞물리면서 2월 물량이 대폭 증가했다"며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는 기본적으로 10대 건설사 아파트 위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보권에 지하철, 학교 등을 품은 우수한 입지 여건과 최근 발표된 GTX 호재까지 기대해볼 수 있는 단지는 가격 안정성, 상승 여력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달 중하순 신규 공급이 예정된 10대 건설사 단지로는 우선 충남 천안 '힐스테이트 두정역'이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1개 동, 전용면적 84~170㎡ 총 99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148~170㎡ 30가구는 두정동 일대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복층형 펜트하우스다.
단지 앞에는 희망초가 있고 인근으로 북일고, 북일여고, 단국대 등이 위치했다. 지하철 1호선 두정역이 도보거리고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CGV, 단국대병원, 천호지 등 생활편의시설도 집중돼 있다. 지난달 정부가 GTX-C 노선을 아산까지 연장하겠다고 발표해 이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부산 금정구에서는 '더샵 금정위버시티'가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9층 전용면적 58·84㎡ 총 99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30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경기도 평택 화양지구에서는 '평택 푸르지오 센터파인'이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74~122㎡ 총 851가구 규모다. 평택 내 민간개발 택지지구 중 가장 큰 규모로 조성되는 화양지구의 입지여건을 누리는 동시에 GTX-C 노선 연장 수혜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 광산구 산월동에는 '첨단 제일풍경채 파크원'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4층, 10개 동, 948가구 규모로 공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