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지난 한 주(2월 5~8일)간 11.81포인트(1.45%) 오른 826.58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간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967억 원, 452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4362억 원 순매도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 주간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씨씨에스로 지난주 대비 111.15% 오른 2745원을 기록했다. 씨씨에스는 지난달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최다액출자자 변경을 불허하면서 하한가로 장을 마감했지만, 이후 2일부터 재차 급등하기 시작했다.
이에 거래소에서는 최근 주가 변동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고, 씨씨에스 측은 별도로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지만 유상증자 납입여부에 따라 최대주주변경 공시가 진행될 수 있다고 답하면서 기대감 속 연일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에브리봇은 한 주간 48.39% 오른 3만6800원에 거래를 마치며 두번째로 많이 올랐다. 에브리봇은 최근 로봇관련주로 묶이며 강세를 보였다. 특히 5일엔 당일 상위 20개 계좌 매수 관여율이 30%가 넘어가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 밖에 협진(42.95%), 신성에스티(40.44%), 광무(34.38%), 이오플로우(33.57%), 신성델타테크(32.79%) 등이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큰 낙폭을 보인 종목은 크루셜텍으로 69.98% 하락한 375원을 기록했다. 상장폐지 정리매매를 앞두고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2010년 상장된 크루셜텍은 2017년 이후 5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2022년 3월 거래가 정지됐다. 코스닥 상장 규정에 따르면 5년 연속 영업손실을 낸 기업은 상장폐지된다. 크루셜텍은 지난해 6월 27일까지 개선기간을 부여받았지만 결국 12월 15일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코오롱티슈진은 지난주 대비 20.83% 내린 9730원에, 코오롱생명과학은 같은기간 19.44% 내린 2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이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 허가를 취소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처분에 반발해 낸 행정소송이 2심 재판에서도 패하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피피아이(-38.48%), 엔케이맥스(-19.23%), 윌링스(-18.84%), 하림(-18.02%) 등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