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2배 넘게 늘어
법인세 23조원 감소 등 다른 세금 줄어든 것과 대조
▲(조현호 기자 hyunho@)
지난해 역대급 세수 부족이 발생한 가운데 직장인들의 근로소득세는 오히려 늘면서 전체 세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년 만에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연합뉴스는 기획재정부 집계를 인용해 지난해 근로소득세 수입이 59조1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1조7000억 원(3.0%) 늘었다고 전했다.
법인세가 23조2000억 원, 양도소득세가 14조7000억 원, 부가가치세가 7조9000억 원, 교통에너지환경세가 3000억 원 각각 감소한 것과 대조된다.
이에 총국세 344조1000억 원에서 근로소득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의 14.5%에서 지난해 17.2%로 커졌다. 이는 2013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큰 비중이기도 하다.
최근 10년간 근로소득세 증가율은 168.8%로 총국세 증가율 70.4%도 월등히 높았다. 전문직과 자영업자 등 개인사업자가 주로 내는 종합소득세 수입 증가율 96.7%도 웃돌았다.